김 아무개 씨(32세)는 2022년 2월 출시된 청년층 고금리 저축 상품인 청년희망적금 만기를 앞두고 저축을 어디에 투자할지 고민 중입니다." 청년도약통장으로 갈아타기에는 5년이라는 시간이 너무 길어요. 고금리 적금 상품을 찾고 있습니다." 김 씨는 매달 50만 원씩 두 차례 납입하면 적립금 1200만 원과 이자 74만 원(연 6%), 정부 저축 장려금 36만 원 등 총 1310만 원을 받을 수 있지만 마땅히 넣을 곳이 없다.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'청년희망키움통장'이 개발됩니다. 정부가 연계할 수 있는 상품인 '청년도약통장'을 내놓았지만, 5회 약정 기간으로 인해 가입률이 높지 않습니다.
청년희망키움통장은 청년이 매월 10만원씩 5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과 이자를 더해 최대 5000만원까지 저축할 수 있는 청년층 대상 저축 상품입니다. 청년희망키움통장 누적 가입자는 289만 명이며, 지난 말까지 86만 명이 통장을 해지했다. 청년희망키움통장은 최대 200만 명이 가입할 수 있지만,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영업일 기준 7일간 가입 건수는 27만 2000건에 불과했다. 이틀간 연계율은 13.6%입니다. 연계 운영 기간은 오는 16일까지다. 은행들은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. 하나은행은 3월 16일까지 '청년도약통장'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메가커피 이용권 2매를 제공한다. 3월 15일까지 가입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해외여행 지원금 100만원(5명), 청년 긴급자금 10만원(50명), 5만원 상당의 배달앱 이용권(100명)도 증정한다.
그는 "청년희망적금 만기 금액을 청년도약통장에 '일시불'로 넣으면 (일반 청년통장에 가입할 때보다) 45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다"며 "그래도 5번 묶어 45만 원을 중복으로 받는 것보다 다른 투자에 굴리는 게 낫다"고 말했다. 일부 젊은 성인들은 만기가 짧은 고금리 적금 상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. 케이뱅크가 지난 1일 출시한 연 10%가 넘는 '코드 케이(K) 자유적금'은 2주간 선착순 1만 명에게만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만에 완판됐다. 적금은 만기 6개월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. 기본 연 3.6%에 케이뱅크 신규 고객에게는 6.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"고 설명했다. 케이뱅크 관계자는 "이달부터 '청년희망적금'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높은 금리의 적금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몰렸을 것으로 보인다"고 말했다.